Sunday, June 14, 2009

린지와 함께 간 반포공원


토요일 오후 가족단위로 소풍을 많이 온 반포공원이다. 역시 서울이라 그런가..
시민들을 위해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부산이라면 생각도 못할 일을..
도심 한 복판에 공원 만든다고 하면 난리 나겠지??

연날리기 하는 아이들도 보이고 텐트를 가져 온 사람들도 보인다. 여름에 모기만 없다면 정말 텐트 치고 자도 시원할 거 같다.

기다렸던 공연이 시작되고, 메이 트리오? 메인 트리? 아무튼 대학생처럼 젊어보이는 아카펠라 그룹이었는데 악기 하나 없이 드럼과 피아노와 기타 심지어 아프리카의 사자, 원숭이, 코끼리 동물 소리까지 입으로 내는 데 정말 대단했다. 특히 라이온킹의 주제곡을 정말 아프리카에 잠깐 공간이동을 한 것같이 부르는데 아이들도 신나서 무대앞에서 춤추고 사람들도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 들썩..^^ 그리고 청중들한테 아카펠라를 잠깐 가르쳐 주고 함께 부르는 시간도 가졌는데.. 중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으로 해보는 아카펠라 였다...예전엔 참 노래도 많이 불렀는데..

어쨌든 공연은 가수와 청중이 대화, 소통 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진 거 같다.
이사와서 처음으로 린지랑 데이트(?) 한 날.ㅋㅋㅋ

공연을 보고 건대로 가서 삼겹살과 돼지껍질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카라멜+키위 와플로 마무리..는 아니고 다시 이태원에 가서 둘이서 길거리 돌아 다니며 맥주 한병 캬~ㅋㅋ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며 술 마셔본 적은 처음이다.ㅋㅋ 나쁘진 않은 듯;;;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긴 하지만.
나름 트랜스잰더들도 보고 (꽤 이뻤다는...), 토요일 밤 함께 재밌게 놀 파트너들을 찾아 끊임없이 낚시질을 하는 흑인애들도 보고.. 나름 문화충격 받고 집에 돌아왔다,,
다음 주엔 반포공원에서 난타 공연이 있을 거라고 한다~!! 꼭 가야지^^*


집에 가는 길..다리 위에서 찍은 한산한 도로의 모습이다. 산 뒤로 남산타워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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