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취업한 날 축하하러 이태원에서 맥주나 마실까 해서 나왔다가 발견한 괴물이다.
사진이 잘 못나와서 그렇지만 정말 컸다. 내얼굴 세배(?)는 될 정도로.ㅋㅋ
나중에 작으만 개가 지나가는데 저 괴물이 달려들어거 발에 깔려 죽을뻔 했다.
그 전에는 신기해서 서서 계속 구경했는데 그거 보고 바로 도망쳤다. 내가 저렇게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저 바보같은 미국인 주인은 개도 못 가누면서 여자들 시선 받으려고 저렇게 여유롭게 앉아있다.;;
Tuesday, June 30, 2009
금요일 오후 한가로이 커피빵과 팥빙수 즐기기
Thursday, June 25, 2009
Tuesday, June 23, 2009
Sunday, June 14, 2009
린지와 함께 간 반포공원
토요일 오후 가족단위로 소풍을 많이 온 반포공원이다. 역시 서울이라 그런가..
시민들을 위해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부산이라면 생각도 못할 일을..
도심 한 복판에 공원 만든다고 하면 난리 나겠지??
연날리기 하는 아이들도 보이고 텐트를 가져 온 사람들도 보인다. 여름에 모기만 없다면 정말 텐트 치고 자도 시원할 거 같다.
기다렸던 공연이 시작되고, 메이 트리오? 메인 트리? 아무튼 대학생처럼 젊어보이는 아카펠라 그룹이었는데 악기 하나 없이 드럼과 피아노와 기타 심지어 아프리카의 사자, 원숭이, 코끼리 동물 소리까지 입으로 내는 데 정말 대단했다. 특히 라이온킹의 주제곡을 정말 아프리카에 잠깐 공간이동을 한 것같이 부르는데 아이들도 신나서 무대앞에서 춤추고 사람들도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 들썩..^^ 그리고 청중들한테 아카펠라를 잠깐 가르쳐 주고 함께 부르는 시간도 가졌는데.. 중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으로 해보는 아카펠라 였다...예전엔 참 노래도 많이 불렀는데..
어쨌든 공연은 가수와 청중이 대화, 소통 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진 거 같다.
이사와서 처음으로 린지랑 데이트(?) 한 날.ㅋㅋㅋ
공연을 보고 건대로 가서 삼겹살과 돼지껍질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카라멜+키위 와플로 마무리..는 아니고 다시 이태원에 가서 둘이서 길거리 돌아 다니며 맥주 한병 캬~ㅋㅋ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며 술 마셔본 적은 처음이다.ㅋㅋ 나쁘진 않은 듯;;;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긴 하지만.
나름 트랜스잰더들도 보고 (꽤 이뻤다는...), 토요일 밤 함께 재밌게 놀 파트너들을 찾아 끊임없이 낚시질을 하는 흑인애들도 보고.. 나름 문화충격 받고 집에 돌아왔다,,
다음 주엔 반포공원에서 난타 공연이 있을 거라고 한다~!! 꼭 가야지^^*
집에 가는 길..다리 위에서 찍은 한산한 도로의 모습이다. 산 뒤로 남산타워도 보인다.
Monday, June 08, 2009
Saturday, June 06, 2009
만남이 헤어짐을 만나면..
어제 연극을 봤다. 라이어2.. 물론 라이어1 보다는 별로였지만 여전히 재밌고 여타 내가 본 다른 연극보다는 훨씬 웃었던 거 같다.
인터넷을 통해 안 친구가 있다. 두번밖에 안만났는데도 한동안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하고 여자친구같은 느낌이다. 꼭 예전 파리친구 쥴리를 만난 기분이다. 남자라는 것만 제외하면..하지만 이 아이 금방 떠나겠지라고 생각하면 섭섭하고 심지어 슬프기까지하다..
편한 친구로 곁에 두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깐..어쩜..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방 잊겠지. 그래도 서로의 기억 속에 좋은 친구로 남는 것이 서로의 인생에 다른 이미지와 이야기, 시점으로 추억을 남기는 것이 우리가 지금 만나는 이유가 아닐까..
단지 지금 이 순간 즐기려고, 좀 더 웃으려고 만나고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잇는 시간에..나는 스페인어 공부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잇는 시간에…호주에서 온 교포를 만났다는 건…그래 설사 나중에 잊혀질 일이라도..시간낭비. 감정낭비는 아닐 것이다.
단지 지금 이 순간 즐기려고, 좀 더 웃으려고 만나고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잇는 시간에..나는 스페인어 공부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잇는 시간에…호주에서 온 교포를 만났다는 건…그래 설사 나중에 잊혀질 일이라도..시간낭비. 감정낭비는 아닐 것이다.
단.. 떠날 사람에겐 너무 많은 감정을 주면 안 된다. 그것이 친구 사이일지라도..남아있는 사람은 그 사람이 떠난 자리를 남겨짐과 상실감과 외로움으로 채워야 하고 떠나는 사람은 오직 새로움에 대한 설렘과 기대로 자신이 가져간 자리를 채울 것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무서운 것은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영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점점 외로워진다는 것이다. 어쩜 어릴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재미있고 새로운 것도 많이 하지만 ….결국 이런 것도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은 언제나 좋다. 하지만 …결국 연락도 하지 않는 어색하고 남 같은 사람이 되어버린 새 친구들을 생각하면 가끔….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도. 그래 그게 인생 이겠지만..인간에게 구속된 것 중 영원한 것은 없다라고 완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괜찮아질 때까지는 아직도 더 많은 상처와 기대와 반복이 필요할 듯 하다…
나이가 들면서 무서운 것은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영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점점 외로워진다는 것이다. 어쩜 어릴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재미있고 새로운 것도 많이 하지만 ….결국 이런 것도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은 언제나 좋다. 하지만 …결국 연락도 하지 않는 어색하고 남 같은 사람이 되어버린 새 친구들을 생각하면 가끔….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도. 그래 그게 인생 이겠지만..인간에게 구속된 것 중 영원한 것은 없다라고 완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괜찮아질 때까지는 아직도 더 많은 상처와 기대와 반복이 필요할 듯 하다…
Monday, June 01, 2009
고시원에서 이태원 속 평온하고 분위기 있는 내 쉼터로..
두달 동안의 외롭고 답답했던 고시원 생활을 드디어 접고 새집을 이사한 날이다. 정말 감옥 중 독방을 쓰는 기분이었다고라 할까? 좁은 방에 혼자 사는 게 뭐 어때...침대, 책상, 옷장, 텔레비전, 냉장고..필요한 건 다 있는데 뭐가 힘들까 라는 생각으로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었지만..역시 사람에게는 정서..감성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사람의 삶을 다 채울 수는 없는 거 같다...저 방에 있을 때는 정말 세상과 단절된 거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대한민국에 고시원에서 사는 모든 이들을 존경한다!!!
새로 이사온 집은 이태원 속에 숨어 있다. 좁은 골목 길을 올라가서 모퉁이를 네번이나 돌면 드이어 나무와 화분들이 이쁘게 우거진 정원이 나오고 우리집도 보인다. 주인 언니가 참 여성스럽고 센스가 있어서 집도 깔끔하고 이쁘게 꾸몄다. 내 방도 무슨 공주방 같다.;;;cathy 엄마네 손님방 외에 이렇게 이쁜방은 처음이다. 거기다 여기는 내가 3개월 동안이나 머물 곳이다.ㅎㅎㅎ 내가 꾸민 집도 아닌데 집안을 돌아 볼때마다 내가 다 흐믓하다.
엄마, 아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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