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항상 저지르는 실수가 뭔지 아니? 삶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일단 어떤 트랙에 들어서면 그 라인을 끝까지 따라갈 거라고 믿는 거란다. 하지만 운명은 때로 우리 자신보다 상상력이 풍부하지. 더 이상 도망갈 데가 없다고 생각될 때, 가장 깊이 절망했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이 돌풍처럼 빠르게 변해 버리거든, 모든 것이 뒤집히고, 우리 앞엔 새로운 삶이 펼쳐진단다.
-수산나 타마로의 마음 가는 대로 中
불과 1년 전까지만 해고 나는 자신감에 콧대가 너무 높은 아이였다. 내가 이 일을 선택하면 이런 결과가 나올꺼라는 것에 너무 확신했고, 사람들 앞에서는 수긍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그래도 내 생각이 옳다고 한 채 다른 생각과의 타협이라는 것을 몰랐다. 원하는 것은 노력만 하면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위험한 착각에 사로잡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은 결국 다른 사람과의 끊임없는 소통속에 진행되는 것이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은 좀 더 겸손하게 삶을 바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1년 이 시간에 내가 그렸던 계획들 중 실현된 것이 몇개나 있을까...
1년 전 나의 모습과 나는 얼마나 비슷한가? 아님 얼마나 다른가?
Tuesday, October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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