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28, 2009

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 by Alain de botton

1. His wife, Xanthippe, was of notoriously foul temper (when asked why he had married her, he replied that horse-trainers needed to practise on the most spirited animals).

What a witty man, Socrates!
Who could be my trainer to settle me down who believe in "Life for Rent".

2. It would be as naive to hold that unpopularity is syonymous with truth as to believe that it is synonymous with error. Tha validity of an idea or action is determined not by whether it is widely believed or widely reviled but by whether it obeys the rules of logic.
... We will best be rewarded if we strive instead to listen always to the dictates of reason.

Firt of all, I would need self-consciousness and courage.

3. 'Idle opinions' of our needs do not reflect the natural hierarchy of our needs, emphasizing luxury and riches, seldom friendship, freedom and thought. The prevalaence of idle opinion is in the interests of commercial enterpirses to skew the hierarchy of our needs, to promote a material vision of the good and downplay an ensaleable one.
And the way we are enticed is through the sly association of superfluous objects with other, forgotten needs.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4. The traditional form of comfort is reassurance. One explains to the anxious that their fears are exaggerated and that events are sure to unfold in a desired direction.
But reassurance can be the curelles antidote to anxiety. Our rosy predictions both leave the anxious unprepared for the worst, and unwittingly imply that would be disastrous if the worst came to pass. Seneca more wisley asks us to consider that bad things probably will occur, but adds that they are unlikely ever to be as bad as we fear.

24년 동안 나에게 일어난 일 중에 나만의 통제권아래 있었던 일들이 얼마나 있었던가?
내가 한 것을 오로지 선택이며, 그 선택의 결과는 나 스스로가 정하지 않았다. 단 내가 이 결과와 그 과정 속에 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바로 마음의 태도*자세 일 뿐이다.

Four Girls in Autumn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 선 우리(민은, 진영, 고은이쌤, 혜원)는
가을이 그려놓은 이 영화같은 공원에서 잠시나마 행복한 순간을 보냈다.

한국을 떠나기 전 한국의 가을을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











Saturday, October 24, 2009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두번째 소풍)


불안, 걱정, 두려움.. 행복한 합격소식 후에 날 괴롭히고 있던 감정들이다.사람의 감정이 이렇게 극과 극을 오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후회나 선택의 여지 없이 나는 다음주면 서울을 떠나야 하고, 내가 서울에 와서 가장 먼저 갔었던 시화 갈대습지공원을 꼭 가고 싶었다. 꼭 처음과 마지막을 같은 장소에서 장식하고 싶었던 이유만은 아니다. 봄에 처음 왔을 때 가을에 다시 오리라고 다짐했었기 때문이다. 갈대습지공원이니 갈대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에 와서 한국에서 가장 큰 인공습지의 절정을 느끼고 싶었다.


이번엔 혼자 갔다. 그냥 혼자가서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대화하고 싶었다. 사람과의 소통은 7일 중 6일로 충분하지 않은가.. 내 마음의 눈을 깨끗하고 즐겁게 해주는 순수하고,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천천히 흘러가는 순간이 필요했다.


역시 기대 만큼 너무 아름다웠다. 봄은 다양한 꽃들로 공원이 물들어 있었고, 가을은 갈대로 가득찬 부드러운 갈색 도화지 위로 노랑, 빨강, 연두, 주황의 단풍들이 피어있었다. 초록 잎이 연두와 주황, 노랑의 색깔을 다 품고 있다. 풀잎도 그 작은 몸에 많은 색을 가지는데 '내'가 다른 색깔들을 가지고, 이렇게 복잡한 감정들을 가지는 것이 다양한 것은 아닌가? 난 그저 저 잎처럼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때론 이런 꿈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고, 변덕쟁이에 전혀 관계없는 경험들의 연속으로 내 20대가 가더라도 나의 20대는 기쁨, 즐거움, 실패, 성공, 아픔, 불안, 기대, 다양한 사람과 경험들로 가득채워 저 단풍잎 같은 색을 내고 싶다.


나팔꽃처럼 생긴 저 잎을 보고 무엇이 연상되는가?
나는 70, 80년대 축음기 스피커가 떠오른다. 저 잎들이 오케스트라처럼 자신들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진심으로 기뻤다. 축음기가 먼저 떠올랐다는 게.. 아직 내 가슴은 음악, 낭만,젊음,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동아시아 람사르센터 습지관리 교육워크숍('09.9.19 - '09.9.26)





교육워크숍 장소였던 부곡 로얄호텔!.



습지와 문화 -진도팀
강강술래와 뱃노래 배워보기














순천만 생태관광 둘째날 - 낙안읍성에서/ 삼림욕 산책중









순천만 갯벌의 마스코트 짱뚱어





순천만 생태관광 첫째날 - 순천만 용산 위에서

순천만 칠면초 - 일곱가지 색을 가진 칠면초

순천만 전통 보트 위에서 민은이와 참가자들.. 맛있게 점심을 먹어요!


교육 워크숍 식생 및 조류 모니터링 야외 실습-화포천

집풀공예 - 서정희 선생님 작품


우포늪 생태관에서
교육워크숍 첫날

Soul of Seoul


다음 주면 다시 부산으로 내려간다.

4월 서울로 올라오면서 혼자 다짐한 게 있었다. 실패한 채 부산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울에서 살아 남을 것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독립할 것이라고..


그 다짐만큼 서울에서 나는 얼마나 절실하게 살았는가?

글쎄 열심히 살았는지는 지금 말하기는 섣부른 거 같다. 하지만 서울의 soul 을 느끼기 위해 오페라, 재즈, 락 콘서트, 연극, 공원, 도서관, 서점, 다양한 음식, 경험들을 한 건 분명하다. 한마디로 짧은 7개월 동안 풍요로운 시간을 보낸 건 분명하다.


Tuesday, October 13, 2009

사람들이 항상 저지르는 실수가 뭔지 아니? 삶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일단 어떤 트랙에 들어서면 그 라인을 끝까지 따라갈 거라고 믿는 거란다. 하지만 운명은 때로 우리 자신보다 상상력이 풍부하지. 더 이상 도망갈 데가 없다고 생각될 때, 가장 깊이 절망했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이 돌풍처럼 빠르게 변해 버리거든, 모든 것이 뒤집히고, 우리 앞엔 새로운 삶이 펼쳐진단다.
-수산나 타마로의 마음 가는 대로 中

불과 1년 전까지만 해고 나는 자신감에 콧대가 너무 높은 아이였다. 내가 이 일을 선택하면 이런 결과가 나올꺼라는 것에 너무 확신했고, 사람들 앞에서는 수긍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그래도 내 생각이 옳다고 한 채 다른 생각과의 타협이라는 것을 몰랐다. 원하는 것은 노력만 하면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위험한 착각에 사로잡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은 결국 다른 사람과의 끊임없는 소통속에 진행되는 것이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은 좀 더 겸손하게 삶을 바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1년 이 시간에 내가 그렸던 계획들 중 실현된 것이 몇개나 있을까...
1년 전 나의 모습과 나는 얼마나 비슷한가? 아님 얼마나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