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9, 2009

마지막 엠티~


펜션 바로 앞에 있던 계곡물에서 찰칵. 물이 얕고 돌이 미끄러워 한발짝 한발짝 조심조심 디뎌야 했다. 그래도 시원하고 맑은 물을 보니 내 마음도 계곡물이 흐르듯 시원했다.

웅(우리에겐 우상인 "비"), 눌(계주이자 남자아이들에겐 "big mama" 그리고 다슬(나)...
어느 날 부터 엽기적이고 엉뚱한 일만 벌이는 승발이..
1학년때 이승환 뺨치는 노래솜씨와 목소리를 여자아이들의 마을을 설레이게 했던 아이가..
지금은.. 할 말이 없다.;;
대발, 울, 실금..너무 편해 보인다.

아이들 뭔가 열심히 얘기하고 있는 거 같은데
난 여전히 열심히 먹고 있다.;;

웅과 눌..은근히 잘 어울리넹.ㅎㅎㅎ
한참 맛있게 먹고 있을 때이다. 저때만 해도 애들이 말짱했는데.
우리 첫 계 엠티의 만찬은 그야 말로 대단했다. 삼겹살, 앞다리살, 각종 소세지, 새우, 감자, 고구가, 버섯, 샐러드, 김치찌게...^^ 1학년 때 돈 없어서 젓가락 빨다시피 술을 마셨단 우리가..^^
먹는 걸 보니 조금은 큰 거 같다..ㅎㅎㅎ
엠티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화투...벌주 마시기 싫어 어찌나 집중해서 쳤던지..
대발이와 난 연속으로 4번 일등!!!
긴장감 백배 역시 제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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