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한국의 에코뮈제를 꿈꾸며…
생태관광 시범지역으로서 지난 4월 책임생태관광시연회을 열고 환경부, 관광업체, 환경단체 등 관심단체 등이 모여 1박 2일의 여정으로 우포늪과 성씨고가, 창녕박물관, 전통 찻집 등 지역의 자연*문화 환경을 경험하였다.
단순 관광이 아니라 지역 우포늪 전문가가 직접 우포늪의 생태와 지형을 설명하고, 지역 어부가 직접 우포늪에서의 전통어로행위를 보여줌으로써 지역의 생태와 문화를 교육하고 계승하는 시간도 가졌다.
비록 우리나라에 에코뮈제 혹은 에코뮤지엄의 개념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생태관광 혹은 생태문화관광지역으로 불려지는데 우포늪의 이번 생태관광 시연회의 프로그램은 앞으로 창녕군이 에코뮤지엄으로서 발전하는데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연회 첫, 둘째날 발전적인 책임생태관광을 위해 방문자의 수를 제한하거나 예약제로 사람들이 우포늪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이 논의되는 등 자연보전에 대한 예상되는 현실적 문제가 화두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 생태교란종으로 있는 뉴트리아와 같은 외래종 관리, 우포늪 근처 과잉상업건물건설 방지 등에 대한 중요성도 재 확인 하였다.
정부의 녹생성장의 기조에 따라 각 지역에서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가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지자체나 혹은 중앙정부는 하구나 습지 근처에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생태관이나 연구소 박물관 등을 지으려고 한다. 정부나 지역의 투자는 좋지만 지속 가능한 에코뮤지엄은 욕심내지 않으면서 자연보전, 문화 계승, 대중인식증진, 지역경제활성화의 목표를 천천히 균형있게 고민하는 것이 먼저 필요할 것이다.
우포늪은 한국최고원시림으로서 6,000년이 넘도록 그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므로 지역의 환경, 문화, 그리고 사람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원이다. 창녕군 혹은 그 인근지역은 우포늪을 중심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에코뮤지엄으로서 발전하길 바란다.
Sunday, May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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