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2, 2007

The Busan Asian Short Film Festival




우리 통역팀과 제레미 감독


대상을 받은 태국감독과. 너무 발랄한 감독


I did volunteering work for the film festival four days. My job was interpretng.^^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영어를 쓰고 싶었고 앞으로 내가 취직을 하거나 다른 봉사활동을 하는데도 영화제에서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될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가 지원했던 것은 통역. 그래서 그런지 내가 가진 능력을 써보고 외국인을 만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그 외 정말 다른 힘든 일을 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첫날, 7시에 하는 개막식을 앞두고 봉사팀들 모두는 아침 9시에 모였다. 통역팀은 어디 할 일이 있겠나...그래서 시간도 너무 안가고 하는 일 없이 피곤하다가.. 나중에 자봉팀장님한테 꾸지람 아닌 꾸지람을 받고 일을 시작했다. 많이 뛰어 다니고 뷔페에서는 서빙과 테이블을 치우는 일까지 했다....솔직히 내가 여기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생각지도 않은일을 하게 되어 당황했다고나 할까...

두번째 날, 미처 녹음하지 못한 멘트 때문에 하루종일 16편의 영화를 보고 상영관에 꼭 박혀있었다.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를 알리는 멘트를 영화시작하기전마다 했어야 했는데. 마이크를 잡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데 처음에는 얼마나 떨리던지 한글 읽는 순간에도 떨렸다. 영어는 오히려 편했다하면 믿을까? 그렇게 하루종일 영화를 보고....영화인의 밤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왔다.

세번째 날, 전날과 별 다르지 않았다. 단지, 저녁에 엄마가 영화를 보러 오는 바람에 다른 사람보다 집에 일찍 갔다는 거? 너무 피곤했지만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아쉬운 맘이 들었다.

마지막 날, 세상에 믿기지가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니..아직 사람들이랑도 많이 안친해졌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한테 말도 많이 못 걸어봤는데, 어쩌라고~~ 하지만,,,솔직히 이런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더욱이 폐막식전까지 우리 영어통역팀은 폐막식 번역을 하느라고 정말 두시간을 정신없이 사무실에서 보냈다. 사무실의 탁하고 답답한 공기에 얼굴과 몸에 열이 나고, 갑작스럽고 너무나 촉박한 시간에 쫓긴 나는 머리에 열이 나는 거 같았다. 영어번역외에 다른것은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 문장을 끝낸 그 순간의 희열감이란...정말 잊을수가 없을꺼 같다.

그렇게 폐막식을 하고....나는 다른 팀과 뷔페에서 정말 맛있는 뷔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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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얘기만 해도 ...정말 끝이 없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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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과 얘기했던 순간도 정말 좋았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추구하면서도 편한 친구같았던 제레미 감독...다시 한국에 온다면 많은 걸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처음으로 해 본 봉사활동은 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면서도 나의 한계를
더욱 분명해주는 기회였다. 어떤 곳이든 시간이든 사람과의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건 때로운 긴장감, 귀찮음 하지만 사람이기에 더한 축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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