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린에너지, 신재생에너지, "4차 혁명" 이라고 불릴만한 현상, 전략, 기술, 투자가 영국과 독일등 유럽국가를 이어 일본과 호주에까지 퍼지고 있다. 미국은 세계 탄소배출량 1위인 나라이면서 교토의정서에 끝까지 참여하지 않기에 빼놓고 싶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미국은 다른 위 나라와는 달리 정부주도 차원의 투자나 관심 보다는 일반 국민들과 기업의 차원에서 발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호주에 가서야 알았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지금 어디를 보고 향하고 있는지를. 바로 친환경 에너지 전쟁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코트라 인턴으로 일하는 동안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한국회사가 현지 에너지 시장 침투를 위해 온 분을 만났다. 본국에서 오일과 천연가스가 나오고 아직 환경에 대한 인식도 없는 국가들에 이런 회사가 오다니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말레이시아 바이어들의 관심은 그날 최고였다. 생각해보니 말레이시아는 연중 열대기후이고 태양열 뿐만 아니라 태양광또한 강하기 때문에 만약 자본과 정부의 지원,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만 끌어들인다면 미래에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인 것이다.
어찌하였든 5개월의 일탈을 끝내고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이후부터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고 태양열로 물을 데우고 식물의 섬유질로 플라스틱을 대신할 수 있는 일회용 숟가락, 접시, 컵...등에 대한 얘기를 풀어 놓았다. 단 하루라도 그와 관련된 얘기를 안해본적이 없을 정도로..
하지만 주위의 반응은 내가 마치 사람들이 우주에서 살수 있다..라는 말을 들을 것같은 반응이었다. 휴....이렇게 답답할 수가..내가 이상한 걸까??? 호주에서는 교토의정서에 가입하면서 벌써 친환경기업, 상품, 서비스, 펀드, 건물등 새로운 개념으로 나라가 떠들썩하고 전문잡지가 연간, 월간으로 발행되는 판이고, 이미 독일은 한 마을을 아예 자체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어서 그 양이 영국 전체가 만들어 내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량보다 많은데...이렇게 앞을 내다보고 미리 투자 기술 개발하여 선두주자가 된 나라와 둘째주자의 차이는 엄청난데...
우리나라. 한국에 들어온지 일주일 만에 기쁜소식을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의 직접 저탄소 녹색에너지 슬로건을 내미는 것이다. 그래! 드디어 우리나라도..아직 뒤쳐지지 않았어..
한국정부가 그래도 오래만에 옳은 일을 하는 구나..라는 기쁨에 대통령의 말 한마디라도 놓칠라 티비 앞에 가만히 숨죽이고 앉았다..
근데 이게 무슨 소리야...어떠한 자세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들을 수 없고 하나 들리는 것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에 원자력 발전소를 10개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 이 사람이 그린에너지 얘기하다 갑자기 ....이건 또. 뭐야.
화가 났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진정한 재생에너지양을 늘이기 위해 독일과 스코틀랜드는 원자력발전소를 차츰 없앨 계획을 편지가 독일은 2005년인가 2006년 스코들랜드는 2007년.
우리나라 한국은 2008년 한국에 원자력발전소를 1,2개가 아니라 10개를 설치한단다.
하나 설치하는 데도 지역선정과 그 지역주민의 건강과 자연환경에 대한 염려, 안정 등으로 10년이 넘는 설치, 완공 기간이 걸리다고 하던데.
역시 현대건설 전 사장 아니랄까봐. 대운하에 원자력 발전소에. 재건축, 재개발에,,,,,,더이상 가지 않겠다. 국민을 상대로 정부가 사기를 치려고 한다. 참...허탈감이 생긴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했던가....
너무 안타깝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청지기 하라고 주신 이 아름다운 자연과 자원을 잘 일구지 못하는 거 같아...
Thursday, September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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